<앵커> 서울 아파트 값이 14주만에 상승했습니다.
8.28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보이는 걸까요?
김덕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단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멈췄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14주만에 반등했습니다.
8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3% 올랐습니다. 수도권도 0.01% 상승했습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상승을 주도하면서 강남이 0.83%, 송파가 0.56%, 강동이 0.51% 올랐습니다.
강남 개포 주공1단지는 한 달만에 면적에 따라 2~4천만원이상 올랐고, 강동 둔촌주공과 송파 잠실 주공5단지는 1~3천만원 가량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114팀장
“전세가율이 높아서 매매가와의 차이가 크지 않은 지역은 (전세) 매물 부족난 때문에 매매를 고려하는 사람이 있는 차에 8.28까지 나오니까 문의는 늘었다”
분양시장도 선전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의 올해 자체사업으로 들어간 수지와 중동 모두 양호한 청약률을 기록했고, 한화건설의 천안 꿈에그린도 2.19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월세 시장은 요지부동입니다.
9월 본격적인 이사철 전세대란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전세가격은 0.22% 올라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습니다.
8월 한 달동안 1.13% 올라 지난 4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진창하 한양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전세수요자들이 실수요로 돌아서느냐가 관건인데 지금 법안9월 10월 되어 있기 때문에 주택거래가 주식거래처럼 클릭으로 되는게 아니고 가서 살집도 봐야하고 하니까 (효과를 보려면) 3~4개월 시간은 필요하다”
8.28 대책이 당장 시장 반등을 이끌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막혀 있던 거래절벽에 조금씩 숨통이 트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