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도 시청률 선방?‥ '꽃할배' 시청률과 비교해보니 '아직 부족'

입력 2013-08-30 11:09
수정 2013-08-30 15:46


▲마마도 꽃보다 할배 시청률 (사진= KBS '마마도' 방송캡처, tvN '꽃보다 할배 공식 홈페이지)

'마마도'가 첫 방송을 마친 가운데, '꽃보다 할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KBS 2TV '엄마가 있는 풍경 마마도' 첫 방송의 시청률은 10.2%로 조사됐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명하듯 '마마도'는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마쳐 선방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지상파임을 고려한다면 아직 '꽃보다 할배' 아류작이라는 수식어를 떼기는 어려운 듯 보인다.

23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8화 대만편의 평균 시청률은 7.1%로 자체 최고기록을 세웠다. 최고 시청률은 9.8%, 수도권 최고 시청률은 11.2%를 기록했다. 심지어 지상파를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통상적으로 케이블 시청률 6-7%는 지상파 시청률 15-20%대로 간주하기 때문에, '마마도'가 '완벽한 선방'을 했다고 말하기는 조금 어려워 보인다.

또한 방송 전부터 '꽃보다 할배'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시달린 '마마도'는 첫 방송에서 멤버들이 직접 표절에 대해 해명하며 '꽃할배'의 그늘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원조만 못하다", "전혀 다르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 등 혹평하고 있다. 이에 "첫 방송에서 베끼기 논란에 시선을 모아서 시청률이 잘 나온 것 아니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한편 마마도는 첫 회에서 배우 김용림, 김수미, 김영옥, 이효춘 등 여배우 4명과 이들을 안내하는 후배 배우 이태곤이 등장해 전라남도 완도의 섬으로 떠나는 내용을 방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