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국가들의 시리아 공습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이 군사작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탓입니다.
29일 현지시간 영국 하원에서 진행된 시리아 제재 동의안 표결은 반대 285표, 찬성 275표로 승인이 거부됐습니다.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는 "영국 의회가 시리아 내전 개입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의회에 뜻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신들은 미국과 함께 시리아 내전 개입을 준비해온 영국이 발을 빼게 되면서 서방국가의 공습 계획에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즈는 한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단독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의회가 행동에 나서지 않기로 했지만 미국은 이에 굴하지 않고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제재에 나설 것이란 입장입니다.
뉴욕타임즈는 이어 유엔 조사단이 조사를 마치고 시리아를 떠나는 시점에 공습이 감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