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소년'(강이관 감독, 국가인권위원회 (주)영화사 남원 제작)이 내년 2월 개최될 제 86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부문 출품작 선정 공모에는 '남영동 1985' '관상' '늑대소년' '지슬' 등 총 9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범죄소년'은 쟁쟁한 작품들 중에서 한국 대표로 아카데미영화상에 도전하게 됐다.
심사위원회는 "출품한 작품들은 저마다 색깔이 있고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들이라 한 편을 고르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다. '범죄소년'은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보편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소재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의 완성도도 흠잡을 데 없었다. 특히, 수천 명 이상이 투표로 결정되는 아카데미상에서 충분히 대중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범죄소년'은 제 25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남우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오르며 도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데 이어 제 14회 씨네마닐라국제영화제에서도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출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사진=(주)타임스토리)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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