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임환수(51)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을 임명하고 오늘 오전 취임식을 갖습니다.
임 신임 서울청장은 대구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28회)에 합격한 뒤 국세청에 입문해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조사1·4국장, 국세청 조사·법인납세국장 등을 거쳤습니다.
'조사통'인 임 신임 청장은 국세청 내부에서 기획력과 전문성이 탁월하고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국세청장은 국세청이 거두는 세수의 3분의 1을 책임지고 주요 대기업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지휘하는 자리로 국세청 차장과 함께 국세청 '넘버2'로 불립니다.
그 동안 이 자리는 송광조 전 청장이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등의 명목으로 골프 접대 등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이달 초 사의를 표명하면서 한 달 가까이 공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