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욱 정금공 사장 "정책금융 개편, 납득이 안 된다"

입력 2013-08-29 18:13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를 통합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부의 정책금융 체계 개편안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진영욱 사장은 29일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실에 들러 "정책금융 개편이 왜 이뤄졌는지, 이게 우리 금융산업과 경제에 무슨 도움이 될지 와 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진 사장은 특히 "대기업 구조조정이 무슨 정책금융이냐"고 반문하며 "정책금융이 뭔지 개념 정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체제를 개편한 것 같다"고 정부의 무지를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통합 산은은 나중에 또 갈라질 수 있다"며 "산은을 영원히 정부 은행으로 가져가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진영욱 사장은 "금융위가 현 체제가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딱 집어내지도 못하면서 왜 이런 일을 하는지 납득이 안 된다"며 "이런 부분이 국회에서 더 논의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