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력사에 추석 대금 미리 푼다

입력 2013-08-29 17:53
<앵커>

현대자동차그룹 3사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협력사 납품대금을 추석 연휴보다 미리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기업들이 2,3차 협력사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반성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는 추석을 맞는 1차 협력사에 납품 대금을 추석 6일 전까지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모두 1조 300억원의 금액이 현대자동차그룹의 2천여개 1차 협력사에 미리 풀립니다.

추석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협력사들은 대기업의 조기 대금 지급이 가뭄에 단비와 같은 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도 추석에 맞춰 조기 대금 집행을 할 계획입니다.

대기업들이 동반성장 행보를 이어가면서 1차 협력사 뿐 아니라 2차 3차 협력사들 챙기기에 나서는 것은 최근에 더해진 풍토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자금 집행으로 1차 협력사들이 2,3차 협력사들에게도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부터 직접 거래관계가 없는 2차협력사에게도 동반성장펀드와 상생금형설비펀드를 지원하는 등 2,3차 협력사 지원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은 2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그룹 내 임직원에게 지급하고 명절 전 소비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