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에서는 노조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지난주(8월23일) 연간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중국 진출 이래 가장 이른 기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중국에서 총 90만825대를 판매했던 현대·기아차(현대차 58만5천851대, 기아차 31만4천974대)는 이달 넷째주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올해 중국의 승용차시장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과도한 부채 규모에 대한 우려가 커가는 중에서도 7월 현재 작년보다 15.8% 성장했고, 현대·기아차는 이를 훨씬 뛰어넘는 30.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업체 포드와 현지업체인 창청(長城) 자동차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로 지난해 연간 50만대 이상 판매한 선두권 업체 중에서는 최고의 판매 성장률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발전의 주요 거점지인 중서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딜러 판매망을 작년 1천364개에서 올해 1천530개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딜러 표준을 새로 마련해 중국내 고객 접점환경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신차에 힘입어 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고객 만족도가 대폭 개선돼 중국사업의 전망이 밝다"며 "앞으로 사회공헌 활동의 강화와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중국 최고 자동차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