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 외국계보다 '서비스 한수 위'

입력 2013-08-28 13:32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차별화된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항공서비스 요구를 일부 도입한 '한국형 LCC'모델이 유럽이나 동남아 등지에서 유행한 이른바 '저가항공사' 모델 대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자불 수수료와 운임 환불, 위탁수화물 등의 서비스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외국계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들은 항공권의 현금 구매가 불가능하고 카드로만 구입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카드와 현금 구분 없이 다양한 방법으로 항공권 구매가 가능합니다.

위탁수화물 서비스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15~20Kg까지 무료로 수화물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외국계 저비용항공사(LCC)는 구간당 1만5천원~4만원대의 별도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밖에 국내 소비자들과 가장 많은 갈등을 빚고 있는 운임 환불 문제도 가장 큰 차이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계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들은 항공권 종류와 관계없이 운임 환불이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일부 환불수수료를 제외한 항공료를 돌려주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윤예일 과장은 "우리나라의 국적 LCC는 유럽과 동남아 등에서 성공한 LCC모델이 우리의 현실과 많이 다르다는 점을 2006년 이전에 간파하고 한국적 항공문화와 한국소비자의 성향에 맞게 변형돼 '한국형 LCC'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