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블루 재스민'이 신뢰받고 있는 해외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 평가지수 90%를 기록해 심상치 않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블루 재스민'에서 주인공 재스민 역을 열연한 케이트 블란쳇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 많은 영화에서 우아하고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 중 하나다.
그는 '블루 재스민'에서 뉴욕 상위 1%의 삶을 살다 모든 것을 잃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주인공 재스민의 복잡한 감정과 심각한 정신상태를 신들린 듯한 연기로 표현해냈다. 샤넬과 에르메스 등 고가의 명품을 걸치고 뉴욕 상위 1%의 삶을 즐기던 귀부인에서 이혼과 파산을 겪은 후 헝클어진 머리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여인으로 변신한다.
동일인물임을 의심케 할 만큼 상류층의 우아함과 바닥까지 떨어진 좌절의 순간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때문에 케이트 블란쳇은 북미 개봉 후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명실공히 우디 앨런 감독의 새로운 히로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우디 앨런 감독은 케이트 블란쳇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여배우 중 한 명" 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에 대해 평론가들은 2005년 '에비에이터'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여자주인공으로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 거라고 수상을 점치고 있을 정도다.
우디 앨런 감독의 위트가 살아있는 드라마에 케이트 블란쳇의 뛰어난 연기가 더해진 '블루 재스민'은 우디 앨런 작품 중 역대 오프닝 박스오피스 최고기록을 세웠으며, 로튼토마토에서 관객 평가지수 90%라는 높은 기록과 함께 '우디 앨런의 최고의 영화', '캐릭터의 깊이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등의 찬사를 받고 있다. 국내에는 9월 25일 개봉된다. (사진=프레인TPC)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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