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조의 하나·외환 카드부문 통합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외환은행 노조는 28일 하나금융지주가 하나SK카드와 외환은행 카드 부문 통합을 추진하면서 외환은행에 자본금 7천억원 출연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영업양도 등 다른 방식을 택할 경우 외환은행은 1조원 상당의 매각대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도 오히려 7천억원 출연을 요구한 것은 하나SK카드의 부실 해결을 위해 외환은행의 건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하나SK카드가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정한 자산 대비 자기자본 기준(1/6)에 현저히 떨어져 하나지주가 이같은 요구를 해왔다는 주장입니다.
외환은행 노조는 27일 카드통합 중단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금융위에 제출하고 28일 이같은 성명을 발표하는 등 투쟁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