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화학 무기 사용 혐의에 대한 서방 국가의 군사 개입이 임박했다."
높아진 시리아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는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9달러선에 안착했습니다.
그렇다면 유가는 어디까지 치솟을 것인가.
골드만삭스는 올 한해 국제유가 전망치를 11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배럴당 130달러도 쉽게 넘길 수 있다고 점쳤습니다.
시리아가 원유 생산 요충지는 아니지만 중동 혼란이 사우디아리비아, 이라크, 이란 등의 주요 산유국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1년 리비아 사태 당시 국제유가는 공급 불균형 우려에 113달러 수준까지 급등했습니다.
다만, 이와 같은 중동 리스크가 유가에 선반영된 만큼 지난 2년간의 저항선인 109달러선을 뛰어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맞서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수출 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 주식시장에 분명한 부담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도 여전한 상황임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가파른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미약하게 회복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에 찬물을 끼엊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