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나오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8일 투자은행 관계자들과 간담회에 참석한 김 총재는 최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 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흥국 위기와 관련해 "유동성 변화가 시작되면 원칙과 괴리가 있는 시장이 표적이 될 것"이라며 "큰 위기를 예상하지는 않지만 국지적으로 몇몇 나가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회의에 참석한 국제금융 관계자들은 한국은 비교적 경제가 잘 움직인다고 평가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시리아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국제금융시장이 출렁인 것에 대해 김 총재는 당분간 국제정치 변수가 금융시장에서 더 크게 두드러질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간담회에는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 이재우 BoA-메릴린치증권 상무, 원준영 씨티그룹 증권 전무, 손석규 NH농협증권 본부장, 이현배 ING은행 본부장, 박정 PIMCO 홍콩지점 한국담당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