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선물계좌 논란
가수 크레용팝의 소속사가 '크레용팝 선물계좌'에 대한 공지글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지난 26일 크레용팝의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는 "크레용팝의 인지도가 올라감에 따라 팬덤 규모도 급속히 늘고 있기에 저희가 선물을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 팬분들께 양해의 말씀을 드리기 위해 이 글을 적는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향후 팬 여러분께서 주시는 선물은 현장에서든, 우편이나 택배를 통해서든 받지 않을 생각입니다. 대신 다른 방식으로 크레용팝 멤버들에게 선물을 주실 수 있습니다"고 말해 사람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어 "조만간 선물 전용 계좌를 개설할 예정입니다. 선물을 주고 싶으신 분들은 선물 대신 해당 계좌로 입금을 해주시면 되며 입금된 금액은 일정 금액이 쌓인 후 불우한 이웃과 사회봉사단체에 기부할 계획입니다"라고 전했다.
"회사 이름이 아닌 팬덤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전달할 것"이라며 사회환원과 투명한 공개라는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이는 크레용팝의 팬들에 대한 일방적인 결정으로 많은 사람들의 반발과 논란을 샀고 결국 공지 9시간 만에 공지내용을 정정했다.
크레용팝의 소속사는 "금일 오전에 공지되었던 선물 및 기부관련 내용이 본의와 다르게 팬분들의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이에 본 내용은 조금 더 심사숙고하여 좋은 내용으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및 공지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크레용팝 선물계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성급한 결정이었다", "팬들의 의견을 들어야지, 일방적이야", "팬들의 마음을 현금으로 내라니, 황당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