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가 4년여만에 다시 통합됩니다. 또 부산에 정책금융기관의 해양금융종합센터가 설립됩니다.
27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를 내년 7월까지 통합해 대내 정책금융을 단일화하고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현 체제를 유지하되 비핵심 업무를 축소해 핵심부문에 지원역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수은·무보·산은 등 정책금융기관의 선박관련 인력과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약 100명)하여 가칭 '해양금융 종합센터'로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통상마찰 소지 등을 감안해 가급적 민간재원(50% 이상)으로 상업적 원리에 따라 운영하는 해운보증기금 설립방안을 관계부처간 검토해 내년 상반기까지 설립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은 현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창업초기,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기업은행 자회사인 IBK투자증권과 IBK캐피탈을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금융위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