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감독이 이름을 '개똥이'로 지은 이유를 언급했다.
김병준은 26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개똥이'(김병준 감독, 영화사 새삶 제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개똥이는 사회적 요인이 결여된 인간이다"라고 운을 뗐다.
김병준은 "사람들은 낯선 이를 처음 만날 때 1차원 적인 정보를 물어본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름이다. 그만큼 이름이 주는 1차원 정보가 중요하다"며 "개똥이는 1차원 적인 정보까지 결여된 인물이다. 쉽게 이름을 내주지 말자고 생각했다. 개똥이라는 별명은 어디에가도 있을 별명아닌가. 그래서 정하게됐다"고 밝혔다.
한편 상처로 뒤덮인 신발공장 노동자 개똥이의 처절한 삶, 그리고 기적같이 찾아온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개똥이'는 내달 5일 개봉될 예정이다.(사진=(주)마운틴픽쳐스)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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