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만대 "여배우, 나 믿고 작품 했다고? 처음엔 당연히 경계"

입력 2013-08-26 15:44
봉만대 감독이 '여배우의 경계'에 대해 언급했다.



봉만대는 최근 영화 '아티스트 봉만대'(봉만대 감독, 골든타이드픽처스(주) 제작) 개봉을 앞두고 가진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이파니 성은 곽현화가 감독 때문에 이 영화를 하게 됐다고 하던데 그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어떻게 처음부터 그랬겠나..."라고 운을 뗐다.

이파니 성은 곽현화는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와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봉만대 감독 때문에 이 영화에 출연할 수 있었다"고 밝힌 상황. 그러나 봉만대는 "처음에는 경계심이 있었다. 이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질지, 나란 사람을 어떻게 솔직하게 보여줄지, 노출을 어떻게 할지 자체가 부담감이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스크린에 비추어지는 모습을 보고 확신이 들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전에는 불안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봉만대에 대한 기대치, 그리고 내가 지금껏 여자의 이야기를 그려왔기 때문에 외설스럽지 않게 만들 것이라는 생각은 들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봉만대는 "하지만 모두 결과론적인 이야기이다. 하고보니 괜찮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날 만나지 않아도 각자의 위치에서 잘 살고 있던 사람들 아닌가. 굳이 내 영화에 출연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다"라며 "솔직한 그들의 이야기를 내 이야기와 버무려야했다. 나를 믿어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로라는 또 다른 영화적 세계에서 열정을 키워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99% 경험담을 토대로 만든 '아티스트 봉만대'는 29일 개봉될 예정이다.(사진=골든타이드픽처스(주))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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