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축소, 취약계층·중기 타격"

입력 2013-08-26 14:23
국내 실물경제가 호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지면 비우량 중소기업이나 저소득 다중채무자 등 취약계층의 금리부담을 과도하게 늘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은행 대출금리가 오르면 돈을 빌린 사람의 이자부담이 늘어 기업과 가계대출의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은행 대출금리가 연 1% 포인트만 오르더라도 기업 대출의 대손충당금이 1조3천억원에 달하고 가계의 소득대비 이자 부담율이 10.7%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은행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의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