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3승 무산, 1회 대량 실점 원인‥첫 2연패

입력 2013-08-25 12:24


▲류현진 13승 무산

LA 다저스 류현진 초반 대량 실점을 이겨내지 못하고 2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1회초 1사 후 셰인 빅토리아에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진루를 허용했다. 이후 류현진은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내야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마이크 나폴리에게 선취점을 내주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계속되는 1사 1,2루 위기에서 류현진은 자니 곰즈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아 1회에만 4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5회까지 4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LA 다저스 타선에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해 0-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단 5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2.95에서 3.08까지 올랐다. LA 다저스는 선발투수 레스터가 물러난 뒤 8회초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2점을 추격한 뒤 2사 1,2루의 동점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포수 엘리스가 보스턴 마무리 투수 우에하라 고지에게 삼진을 당하며 찬스를 무산 시켰고, 9회말 득점 없이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한편 류현진은 자신의 SNS 트위터에 마스크를 쓴 사진을 올리며 지난 마이애미 원정 도중 감기에 걸린 사실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경기 후 한 인터뷰에서 "감기는 오늘 투구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너무 많은 실점을 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패배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