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 디스곡 파장!‥ 결국 치부 드러내는 '진흙탕 싸움'되나!

입력 2013-08-23 17:59


▲이센스 디스곡 (사진= 아메바컬처, 이센스 트위터)

전 슈프림팀 멤버 이센스가 전 소속사를 디스하는 곡을 발표한 가운데, 이센스와 전 소속사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센스는 2011년 9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음악활동을 중단했다. 2011년 당시 이센스는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 2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센스는 약 2년 여 간의 자숙 기간을 끝내고 지난 3월 '2013 아메바후드 콘서트'를 통해 슈프림팀 신곡을 발표하며 공식 활동을 재게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이센스는 같은 팀의 싸이먼디와 연예계의 공식 커플로 알려진 레이디제인의 결별 이유로도 이름을 거론되면서 다시금 힘든 시간을 겪기도 했다.

결국 실력 있는 힙합 뮤지션으로 인기를 끌었던 슈프림팀은 해체를 하게 됐고, 지난 달 아메바컬쳐는 이센스에 대한 전속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슈프림팀 멤버 싸이먼 디는 트위터를 통해 "그게 (이)센스가 행복해지는 유일한 길이었고 그 선택을 존중합니다. 팀만 못하게 됐을 뿐이지 10년 동안의 관계가 변한 건 절대 아니에""라며 자신들의 관계는 변함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이센스는 힙합 크루 'I.K크루'도 탈퇴했다.'혼란속의 형제들(Illest Konfusion)'은 싸이먼 디가 만든 힙합 크루로, 힙합 대세 빈지노, 비트박스 DG, 제이통, 젠틀맨 등이 소속돼 있다.

이센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는 오늘부로 I.K 탈퇴를 합니다. 얼굴 붉힐 일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앞으로의 일들에 있어 중요한 결정이라 생각했습니다"라고 탈퇴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관계가 변하지 않았다', '얼굴 붉힐 일 없었다' 등 표면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였던 이센스와 쌈디, 그리고 전 소속사의 관계에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센스의 '디스곡'을 통해 "회사는 발목을 자르고 목발을 줘, 내가 걷는 건 전부 지들 덕분이라고, 턱 쳐들어 올리고 지껄여", "10억을 달라고? 아메바 컬처, 키스 마이 애스(kiss my ass)", "니들 잘하는 언론 플레이. 또 하겠지. 날 배은망덕한 놈으로 묘사해놓겠지" 등 전 소속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또 "이거 듣고 나면 대답해 개코, 지난 5년간 회사 안에서 날 대했던 것처럼, 뒤로 빼지마 날 위한 마지막 존중" 등 다이나믹듀오의 실명을 거론해 다른 힙합 그룹과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가사의 수위가 높고 실명까지 거론해 자칫하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반응이다. 또한 5년 이상 함께 생활했던 쌈디, 그리고 전 소속사에게 이렇게까지 했어야했나 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아메바 컬쳐 측은 이센스 디스곡에 대해 "자체적으로는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언제가 될지는 몰랐지만 이센스가 회사에서 방출을 당한 뒤라, 디스곡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