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팀에서 탈퇴한 이센스가 다이나믹듀오 개코와 전 소속사 아메바컬쳐를 디스하는 신곡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센스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E-Sens- You Can't Control Me"라는 짧은 글과 함께 음원 하나를 공개했다.
이 노래에서 이센스는 개코를 비롯한 다이나믹듀오와 전 소속사 아메바컬쳐를 강도높게 디스(diss)한 것으로 보인다. 가사를 보면 '막무가내로 덤비는 멍청이와 비겁해진 메이저 래퍼가 씬의 4분의 3을 채웠네. 한국힙합은 반죽음. 옆에 널린 시체'로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또 '유통기한 지난 니 rhyme 의 방부제. 지폐 연예인 아닌 척. 한국힙합 후배를 위해 한 몸 다 바치듯 연기하며 사기를 치네'라며 힙합계의 누군가를 비난하기도 했다.
또 '회사는 발목을 자르고 목발을 줘. 내가 걷는 건 전부 지들 덕분이라고 턱 쳐들어올리고 지껄여. 말 잘 들으면 휠체어 하나 준대. 니들이 팔려고 했던 내 인생' '10억을 달라고? 아메바컬쳐. kiss my ass. 니들 잘하는 언론 플레이. 또 하겠지. 날 배은망덕한 XX로 묘사해놓겠지'라며 전 소속사의 이름을 직접 겨냥했다.
뒤에 가면 '이거 듣고나면 대답해. 개코'라고 다이나믹듀오 개코 또한 언급하며, '착한사람 코스프레 fuXX that. 더럽게 얘기해도 솔직해져 봐 제일 얍삽한게 너인게 아무리 생각해도 난 다듀 군대 땜빵'이라고 개코에게 말하는 듯한 가사를 넣었다.
네티즌들은 "이센스 개코 디스, 이건 변명의 의지가 없는 도발이다" "이센스, 개코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센스 개코 디스, 역시 탈퇴 과정에서 뭔가 문제가?" "이센스 개코 디스, 오랜만에 보는 화끈한 가사에 놀랐네"라며 궁금증을 표하고 있다. 아메바컬처와 다이나믹듀오 측은 아직 이센스의 디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쌈디와 함께 슈프림팀으로 활동하던 이센스는 지난 7월 소속사 아메바컬쳐와 결별했다. 이센스는 당시 트위터에 "얼굴 붉힐 일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앞으로의 일들에 있어 중요한 결정이라 생각했다"고 불화가 있어서 결별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이번 음원 공개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이센스 트위터)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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