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회생절차 진행중인 STX팬오션의 경영정상화 추진 여건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자금 2천억원 대출을 실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산은은 STX팬오션의 경영정상화 추진 기반이 마련되었고, 회생계획안도 올해 인가 예정이어서,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동사의 영업 활동상 초래될 수 있는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해결해 주는 차원에서 본건 신규자금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산은 측은 다만 STX팬오션의 회생계획안에 기존 지분의 감자, 회생채권의 대규모 출자전환 및 분할변제, 금리 인하 등이 포함될 예정인만큼 기존 주주와 채권자의 손실분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산은은 (주)STX와 STX중공업 정상화방안 마련에도 착수했습니다.
(주)STX 정상화 추진을 위해 자율협약을 통한 공동관리를 추진중인 채권단은 회사의 사업모델 제시와 비협약채권자들의 자율협약 참여 등을 전제로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조건부 안건을 부의했습니다.
실사 결과 회사의 사업모델 유지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비협약채권 상환을 위한 신규자금 지원 또한 불가하다는 채권금융기관 입장에 따라 비협약채권자들의 손실분담 확약 등을 조건으로 달았습니다.
이 조건들이 충족되면 정밀 실사를 통해 정상화가능성을 재검토한 후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 결의 절차를 거쳐 출자전환과 신규자금 지원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산은은 STX중공업에 대해서는 실사결과를 반영해 출자전환 2천38억원과 신규자금 지원이 포함된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채권단의 동의를 받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