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우, 눈물 방송출연...'학교폭력부터 다문화 편견까지'

입력 2013-08-22 11:26
수정 2013-08-22 11:41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통해 '리틀싸이'라는 별명을 얻은 황민우가 엄마, 아빠와 함께 방송에 나와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을 공개했다.



황민우는 22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부모님 황의창, 부타리 씨와 함께 출연했다. 그는 이날 초등학교 고학년 형들에게 맞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황민우는 "때릴 때 무서웠다. 내 가방까지 도로에 던져버렸다. 무서워서 집까지 뛰어가 어머니께 이 사실을 알렸더니 형들이 곧바로 사과했다"고 말했다.

황민우의 아버지 황의창 씨는 이어 "그래도 학교생활은 원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에서 '강남스타일'이 뜰 때, 학교 고학년 서너명이 민우를 질투해서 때린 것 뿐"이라며 "학교에서 아들의 인기가 많다"고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아버지 황의창 씨와 베트남 출신의 어머니 부타리 씨는 아들과 함께 금슬 좋아 보이는 모습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황민우는 이밖에도 악플에 대한 심경을 밝히며 "나한테 그러는 건 괜찮은데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라고 '다문화 꺼져'라고 하는 것에는 정말 마음이 상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사진=MBC '기분 좋은 날' 방송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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