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나 "아버지, 가족에게 한 번도 화내신 적 없다" 눈물 '절절'

입력 2013-08-22 11:13
아나운서에서 프리랜서 여행작가로 변신한 손미나가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손미나는 22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아버지에 대해 회상했다. 이날 손미나는 지난해 혈액암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해 "아버지는 일흔 살이 되셨을 때도 하프 마라톤을 뛸 정도로 건강하셨지만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감당하기 힘든 슬픔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프랑스를 다녀와 책을 쓰려고 했을 때 아버지께서 두 챕터를 읽으시곤 '너무 재미있어 빨리 읽고 싶다'고 격려해 주셨다"며 "아버지는 항상 제일 먼저 내 글을 읽어주고 코멘트 해주고 교정을 봐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결국 그 책을 읽지 못했다고.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린 손미나는 이어 "부모는 자식에 대해 모든걸 알지만 자식은 부모님에 대해 모르는 것 같다. 사랑을 받기만 해 죄송하다"고 고백했다.

손미나는 아버지와 함께 찍은 다정한 사진을 공개하며 "아버지는 가족에게 한 번도 화를 내신 적이 없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전했다.(사진=KBS2 '여유만만' 방송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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