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산(이준기)의 탈주기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보육원 동기 고만석(안세하)의 살인까지 추가된 채로 말이죠. 그런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박재경(김소연)이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박재경은 장태산의 마음을 읽고 그와 힘을 합치게 될까요?
21일 방송된 MBC 드라마 '투윅스'(소현경 극본, 손형석 연출) 5회에서 박재경은 자신을 찾아온 부장 검사 한정우(엄효섭)에게 조서희(김혜옥), 문일석(조민기)과의 악연을 털어놨습니다.
과거 고등학교 3학년 박재경은 재개발 상가 세입자였던 아버지가 문일석의 칼에 찔린 후 변호사 조서희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가 조서희와 문일석의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당시 조서희는 박재경에게 "너 시력이 몇이야, 난 혼자 산책 중인데 너 아주 눈이 안 좋구나"라며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악역 김혜옥의 연기가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는 사람이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 보여줬지요.
또한 그 일로 문일석 대신 장태산이 자수를 했고 조서희를 봤다는 박재경은 정신분열 취급을 당했습니다. 박재경의 아버지는 2년 후 화병으로 숨을 거두지요. 그 이후 박재경은 '사람이 무섭다'는 잔혹한 현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런 박재경이 장태산이 뭘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하자 부장 검사 한정우는 "장태산의 행동을 읽는 것은 아무 소용없다. 마음을 읽어야지. '왜' 탈주했을까가 아니라 '어떤 마음'이길래 탈주했을까다. 장태산의 마음을 읽어봐"라며 힌트를 줬습니다.
이에 박재경은 보육원 동기 칼에 지문이 없는 점을 이상하게 생각했고 장태산이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또한 장태산을 찾았던 여자 서인혜(박하선)의 존재에 대해서도 알아차렸습니다.
사실 장태산은 며칠 전 8년만에 존재를 알게된 딸 서수진(이채미)에게 골수를 주기로 했습니다. 기억하시죠? 하지만 문일석에 의해 살인 누명을 썼고 그가 자신을 죽이려고 하자 도망다니고 있습니다. 과거 장태산은 문일석이 서인혜의 이름을 들먹이며 협박하자 어쩔 수 없이 죄를 뒤집어썼죠. 그렇기에 장태산은 문일석에게 딸 수진이의 존재를 알려서는 안되는 이유가 생긴거죠.
이처럼 박재경은 '어떤 마음'이길래 탈주했을까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장태산의 간절한 마음,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깐이지만 예고를 통해 김소연이 장태산의 골수 기증과 수술에 대해 알아채는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또한 문일석과 조서희의 모습이 담겨있는 '디카(디지털 카메라)'는 현재 중요한 열쇠입니다. 장태산을 비롯 모두가 디카를 찾고 있지요. 과연 먼저 디카를 차지하는 사람은 누가 될까요?
박재경은 도망자 신세인 장태산과 힘을 합쳐 조서희 문일석에 대항하게 되는 걸까요? 서로의 악연이 드러난 가운데,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인 박재경 검사가 6회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사진=MBC '투윅스'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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