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환위기 우려를 겪고 있는 신흥 7개 나라에 대한 국내은행의 익스포져가 81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말 현재 이들 국가에 대한 국내 은행의 외화대출금과 유가증권, 지급보증을 집계한 결과 81억달러로 총 외화 익스포져의 3%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외화자금시장 동향을 긴급 모니터링한 결과 국내은행들의 만기도래 차입금의 차환 등 필요한 외화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고 있으며 외화차입시장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일일 외화유동성 모니터링과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서도 모든 국내은행들은 충분한 규모의 외화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당분간 외화유동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금감원은 덧붙였습니다.
금감원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조치 가시화 등으로 인한 동남아 3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되며 여타 신흥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외화조달금리 상승 등 우리나라의 외화차입 여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면밀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