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외국산 제품 점유율이 5%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분기 판매량 기준 애플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3.6%였고
기타 외국산 제품이 1.4%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95%는 삼성전자와 LG전자,팬택 등 국내 제조사 제품으로 절대 우위를 보였다.
애플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아이폰5 출시 직후인 지난해 4분기 8.5%였으나
지난 1분기 6.3%로 떨어졌고 이번에 3.6%로 그나마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
애플이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7.3%, 스마트폰 시장의 14.2%를 점유하는 것과
비교할 때 한국시장에서는 거의 참패에 가까운 실적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애플을 제외한 외국산 제품은 대부분 알뜰폰용 단말기로 판매량이 미미한
중국산 제품이다.
그러나 이같은 국산 제조사 중심의 시장상황이 스마트폰 가격 하락에
부정적 영향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레티지 애널리스틱(SA)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에서는 외국산 제조사의 경쟁이 제한적"이라고 전제,
"이런 결과로 한국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가격을 높게 유지하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