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금융위기설이 불거지면서 현지에 진출한 18개 국내 금융사에도 적지 않은 여파가 미치고 있습니다.
해당 금융사들은 현지 상황을 파악하며 대책을 마련중이고 금융당국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기설에 휘말린 인도와 인도네시아 여파로 국내 금융권도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는 모두 18곳에 달했습니다.
시중은행이 7곳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사가 5곳, 증권사와 카드·캐피탈사가 각각 3곳이 진출한 상황입니다.
우선 은행권을 살펴보면 인도의 경우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은행 등 모두 7곳이 지점3개와 사무소6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4개 은행이 현지법인 4곳과 사무소 1곳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보험권에서는 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회사가 많은 상황인데, 삼성화재와 LIG손보, 메리츠화재 등이 현지법인으로 진출해있습니다.
증권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에서 현지법인을, 우리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등은 인도네시아에서 현지법인을 운영중입니다.
카드·캐피탈사는 현대캐피탈이 인도에서 현지법인과 사무소를, 인도네시아에는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이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금융사들은 현지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면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당국도 양적완화 후폭풍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관련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