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횃불소년' 첸‥ 중국인이 아니고 한국 배우라고? '깜짝'

입력 2013-08-20 14:47


▲설국열차 횃불소년 박성택 (사진= 박성택 트위터)

영화 '설국열차'에 송강호 고아성 외에 또 한 명의 한국 배우가 출연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극 중 꼬리칸 사람들에게 횃불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일명 '횃불소년'으로 불리고 있는 첸이 한국인 아역 배우 박성택 군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속에서는 중국 소년으로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아역 배우가 캐스팅 된 이유는 대사가 없는 캐릭터인데다 한국어로 디렉팅 할 수 있기를 원했던 봉준호 감독의 의사에 따른 것. 덕분에 박성택은 관객들로부터 중국 아역 배우로 오해를 받았다.

'설국열차' 서울·경기 무대인사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던 박성택은 트위터를 통해 주연 배우들과 촬영한 생생한 현장 기념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박성택은 "틸다 아줌마랑", "봉준호 감독님과. 젠틀맨인 것 같다. 울 맘이 좋아라 한다" 등의 글과 함께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리며 첫 장편 영화 출연작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내용이 있는 영화에 이렇게 동감한다는 게 참 수준 높은 것 같아요. 사람 위에 사람 없구 사람 아래 사람 없는데. 많은 걸 느꼈어요"라며 "횃불 소년이라나. 내가 제일 좋아했던 신인데 기억들 해줘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 '설국열차'는 개봉 19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