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주의를 벗어던진 20세기 오빠들이 다시 한 번 돌아왔다."
20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DMCC 빌딩에서 열린 QTV '20세기 미소년' 기자간담회에는 프로젝트 그룹 '핫젝갓알지'의 문희준 토니안 은지원 데니안 천명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세기 '미(美)소년'으로 경쟁을 펼치다 이제 더이상 소년이 아닌 미(未, 아닐 미)소년으로 돌아온 '핫젝갓알지'. 과거를 기억하는 이에게는 추억을, 새로운 새대에게는 신선함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은 36살 동갑내기들은 마치 동창회처럼 격식없는 대화와 행동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며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그런 그들이 잠깐의 휴식을 보내고 시청자들 앞에 새롭게 돌아왔다. 이날 다섯 멤버들은 문희준을 시작으로 자신들의 히트곡에 맞춰 춤을 추며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쾌한 그들은 인터뷰내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은지원은 "시즌 1이 잘 될 줄 몰랐다. 저희끼리 만나서 해본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 사랑을 받으려고 한 것보다는 우리끼리 호흡이 좋았다. 그런 것을 재밌게,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문희준도 "원래 하던 활동 열심히 하면서 시즌 2를 준비했다. 사실 저희가 아니라 제작진이 준비했다. 첫 촬영을 했다. 오랜만에 만나서 어색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은지원은 "사실 부담감은 있다. 시즌 1에서 마지막회에 할 수 있는 특집성을 많이 한 것 같다. 그래서 그것에 못지않게 더 일을 크게 벌려야 하는 게 아닐까하는 걱정이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핫젝갓알지'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핫젝갓알지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자신들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들에 대해 설명했다. 멤버들은 시즌 1에서 회의를 통해 대화를 나누다가 뮤직비디오도 만들고 공개방송도 하고 캠핑도 했다고. 그렇기에 시즌 2에는 미리 계획을 짜고 프로젝트 같은 느낌으로 만들까라는 생각 해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토니안은 "쉬는 기간에 뭘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했다. 일단은 저희가 하고 싶은게 음악이라 음악에 대해서 도전해 봐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저희만의 색깔을 가진 음악에 도전해 보고싶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문희준도 "팬들이 원하는 것도 그런거라 생각한다. 음악이나 공연을 원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또한 멤버들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도 티격태격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문희준은 자신들의 인기비결에 대해 "저희가 1990년대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고 많은 분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많은 인기를 누렸고 20년 정도가 지났다. 우리 프로그램이 옛날 추억 이야기만 하는게 아니라 30대 중반의 친구들이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즐거워하고 억지로 뭔가를 만들어내려고 한 게 없었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웃음을 좋아해주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은지원은 "사실 과거엔 신비주의 이런 걸 해왔는데 방송에서 그런 이미지를 생각하고 어떤 것을 거부하는 게 아니라 다 내려놓고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게 모든 걸 내려놓았기 때문에 그걸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면서도 동시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아달라"는 인사로 웃음을 줬다.
한편, '20세기 미소년'은 전설의 1세대 아이돌 문희준 토니안 은지원 데니안 천명훈이 '핫젝갓알지'라는 프로젝트 팀으로 뭉쳐 과거와 현재, 미래의 삶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늘 27일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사진=QTV)
★재미로 보는 기자 생각
1990년대 오빠들이 뭉쳤다. 그리고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과거를 추억했고, 현재를 즐겼다. 이제 또 다시 그들이 찾아온다. 이번에도 마음 편하게 즐겨봅시다.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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