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20~30대의 젊은 고객층을 잡기 위해 온라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생보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대형 생보사 가운데 처음으로 온라인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온라인 전용 브랜드인 '온슈어'를 통해 정기·연금·저축 등 모두 5가지 상품을 판매합니다.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15% 정도 저렴하고 해지환급률도 9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점이 특징입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 시장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전문 자회사 출범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교보생명은 오는 10월부터 온라인 자회사인 'e교보'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온라인 영업에 나섭니다.
국내에서 온라인 전용 생보사가 등장하는 것은 처음으로 60여명 규모의 직원들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교보생명은 젊은층을 겨냥해 보험료가 최대 20%까지 저렴하고 가입이 편리한 사망보험과 노후보장 상품 등을 주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온라인 생보사는 일본에서도 1~2곳만 흑자를 기록할 정도로 초기단계"라며 "앞으로 4~5년 내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등의 움직임을 지켜본 뒤 사업부 형태로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6월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다이렉트보험을 필두로 온라인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특히 주력상품인 '다이렉트 암 보험'은 20대가 가입할 경우 보험료가 1만원대 수준으로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현재 온라인 시장에는 KDB생명과 신한생명, 현대라이프 등 주로 중소형 생보사가 진출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