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9연승, 그레인키 호투 '11승'

입력 2013-08-17 13:55


LA 다저스가 9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다저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잭 그레인키는 7.1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레인키는 승리투수가 돼 시즌 11승째(3패)를 올렸다.

필라델피아는 클리프 리가 선발 등판해 그레인키와 맞대결을 펼쳤다.

리는 8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던 4회초 1사 후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리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헨리 라미레즈가 리와 4구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시즌 12호)을 쏘아올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7회초 2사 이후 두 명의 엘리스가 추가점을 합작했다. A. J. 엘리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마크 엘리스가 2루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 라미레즈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이은 상대 수비 실책으로 3루까지 갔다.

이어 스캇 밴 슬라이크가 적시타를 쳐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71승 50패가 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