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포유류 올링귀토, '작고 귀여운 올링고'를 뜻해

입력 2013-08-16 14:45


▲올링귀토(사진=WP)

올링귀토(olinguito)가 기존에 알려진 올링고과가 아닌 신종 포유류로 밝혀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스미소니언 연구소는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의 깊은 밀림 속에 사는 올링귀토가 신종 포유동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간 중남미의 육식동물 올링고(olingo)의 한 종으로 100년 넘게 잘못 파악되어 왔다. 이에 동물학자들은 지난 수십년간 올링귀토를 기존 포유류 '올링고'라고 생각해 이들과 같은 우리에서 살게 했다.

스미소니언 연구소 크리스토퍼 헬겐 박사는 "올링귀토의 DNA 염기서열과 두개골 등을 분석한 결과 결국 기존의 올링고와는 다른 종임을 밝혔다"며 "라쿤이 속한 미국너구리과(Procyonidae)의 한 종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고양이와 테디베어를 섞은 듯한 얼굴을 가진 올링귀토는 짙은 붉은색의 털을 가진 야행성 동물이다. 주로 나무에 살면서 곤충과 과일을 주식으로 하며, 너구리과 중에서는 몸집이 가장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