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 72% "보육지원 있으면 손자녀 양육 안한다"

입력 2013-08-16 11:25
대부분의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정부지원이 있을 경우 손자,손녀에 대한

돌봄을 그만두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없습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지역 맞벌이가정 조부모 476명을 대상으로 손자녀 양육실태를

조사한 결과, 72.5%의 응답자가 육아휴직제,탄력근무제 등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손자녀 양육을 그만두겠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61.3%의 조부모들이 손자녀를 돌봄에 따라 "취미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할 수 없다"고 답했고

"체력적으로 힘들다(60.5%)", "돌봄 시간이 너무 길다(49.8%)" 등 자의에 의한 돌봄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조부모들은 이런 부담에도 "남에게 맡기는 것이 불안해서(24.3%)", "자녀들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서(20.5%)" 등의 이유로 손자녀를 돌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 평균 연령은 59.2세로 이들은 평균 주당 5.2일,

하루 7.6시간을 일하며 월 39만6천원의 사례비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