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 공효진, 4단 변신 빙의 '개공실 됐다'

입력 2013-08-16 08:35
'로코퀸' 공효진의 빙의 연기가 진가를 발휘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15일 방송된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태공실(공효진)은 주중원(소지섭)의 몸을 만지면 귀신이 안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킹덤' 쇼핑몰의 청소부로 취직해 주중원에게 끊임없이 다가갔다.

회식자리에서 얼떨결에 알코올이 섞인 콜라를 마시게 된 태공실이 주중원의 죽은 여자친구 차희주의 영혼에 빙의 된 이후의 모습은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소지섭의 죽은 여자친구로 빙의된 공효진의 연기는 시청자들을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얼굴과 목소리 모두 같은 인물이었지만 빙의 된 이후 미묘하게 변화된 눈빛과 표정연기로 과거 차희주가 주중원을 불렀던 상황을 고스란히 재연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은 것.

이뿐만이 아니었다. 차희주의 영혼이 나가자, 엄마를 찾으며 우는 어린 아이부터 허리를 꽂꽂히 세운 채 턴을 하며 "춤 추고 싶다"고 불어로 끊임없이 말하는 파란 눈의 프랑스 발레리나, 쿠션을 다 뜯어 놓을 정도로 끊임없이 짖어댔던 시베리안 허스키까지 사람부터 동물은 물론 국내를 넘어 해외 귀신까지 천연덕스럽게 달라지는 공효진의 빙의 연기는 안방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공효진의 매력을 정말 잘 느낄 수 있는 드라마" "공효진 빙의 연기마저 사랑스럽다" "공효진 정말 개공실 됐다" "공효진으로 빙의할래" "공효진 정말 매력덩어리"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오만 방자한 남자(소지섭)와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눈물 많은 여자(공효진)의 영혼 위로 콤비플레이를 담은 '로코믹 호러'.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사진=SBS '주군의 태양'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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