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한 가운데,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인들은 이르면 9월 초부터 공단이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개성공단에서 전자 소재 부품 기업을 운영하는 한 기업인은 "다음주 초부터 공단 내 설비 재점검에 들어간다고 봤을 때 주요 장비들을 정비하는 데만 10여일이 소요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섬유기업을 운영 중인 다른 기업인은 "현재 반출된 원부자재들의 짝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고, 공장이 실제 생산에 들어가는 시점은 이르면 9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재가동을 위해 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15일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정상화 이후 개성공단 기업의 피해 보상을 비롯한 대응 방안을 위한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재권 개성공단 기업협회 회장은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며 "개성공단이 운영된지 10년이 넘은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