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투자 적기..'여름'

입력 2013-08-14 17:01
<앵커> 배당주 투자의 매력은 배당과 시세차익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투자가들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배당주 투자에 적기가 여름철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루한 박스권 횡보장세가 지속되면서 개인투자가들이 수익내기가 만만치 않은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장세에서는 배당주 투자가 더욱 매력적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올해는 (배당주 메리트) 더 있다. 왜냐면 현재 수익볼게 없다. 위로 뛰면 배당매력이 없지만 아래로 흐르거나 지금처럼 묶여있을때는 차라리 배당주다"

그동안 배당주 투자는 배당기준일인 12월말인점을 감안해 가을 이후를 적정시기로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10여년간의 배당주 투자 수익률을 코스피 상승률과 비교해보면 배당수익률은 오히려 여름철에 투자한 경우가 더 높았습니다.

12월에 투자할 경우 시장수익률을 밑도는 저조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배당수익과 시세차익을 감안한 유망 배당주는 어떻게 선택할까?

[인터뷰]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원

"실적이 좋아져서 배당을 해야하고 최근 몇 년간 적자가 나지않고 꾸준하게 이익이 나고 있고 이런 조건들이 있거든요"

증권사들이 과거배당률을 고려해 선정한 배당 유망주에는 KT, SK텔레콤 등 일부 중복되는 종목도 눈에 띕니다.

이들 종목군의 공통점은 과거 3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한 종목 중 순익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들입니다.

직접투자가 부담스럽다면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도 고려해볼만합니다.

실제로 수익률 상위 고배당펀드는 최근 1년간 20% 이상의 고수익을 안겨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저금리가 고착화되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유의해할 점도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이 글로벌 경쟁사들에 비해 턱없이 낮다는 점과 증시가 오히려 강세장으로 돌아서게 되면 배당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점은 배당주 투자의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