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스마트폰 부정사용 원천 차단

입력 2013-08-13 20:55
<앵커>

정부가 내년 상반기부터 제조되는 스마트폰에 도난방지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외 밀반출 등 스마트폰 분실이나 도난에 따른 부작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해가 갈수록 휴대전화 절도 건수가 늘고 있습니다.

고가의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를 노린 범죄 역시 증가한 것입니다.

도난된 휴대전화는 개인정보유출과 함께 불법 소액결재로 이어지고 결국 해외로 밀반출됩니다.

정부는 이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도난방지기술, '킬 스위치' 기능을 전면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동형 미래창조과학부 통신정책국장

“킬 스위치가 탑재되면 휴대전화로 사용되거나 개인정보를 빼갈수 없도록 완전히 잠궈버린다. 어떤 조치를 하더라도 휴대전화 기능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서비스이다.”

1차적으로 잠금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확대해 모든 이동통신사에서 스마트폰 원격 잠금과 위치추적, 삭제 등을 가능케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단말기 초기화시 어플리케이션도 삭제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운영체제 자체에 원격 도난방지 소프트웨어를 설치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팬택이 지난 2월 유심칩 변경시 자동잠금, 원격삭제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관련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또 대포폰을 이용한 온라인 개통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본인인증 방법을 공인인증서와 신용카드로 한정하고 휴대전화 인증은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