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전세사기, "부동산 사장이 전세금 가지고 도망가"

입력 2013-08-13 11:59
배우 김광규가 전세사기를 당한 경험을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한 김광규는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김광규는 "13년 만에 서울에서 올 전세로 들어갔다. 하지만 6개월 뒤 집주인이 '월세를 받으러 왔다'며 등장했다. 알고보니 부동산 사장이 자기가 월세로 얻어놓고 자기는 내 전세금을 가지고 도망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돈을 갚아나갈 때의 심정은 모르실 거다. 처음 집에 들어갔을 때 큰 거울 앞에서 나를 토닥이며 만세를 외쳤었다. 하지만 사기를 당한 뒤 다시 거울 앞에 섰을 땐 내 뺨을 때렸다. 부동산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했었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김광규는 등기부등본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확정일자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김광규는 전세계약은 집주인과 만나서 해야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광규는 "이 일로 3년 동안 재판을 하며 법률용어를 익히게 됐다. 그런데 소송이 끝난 뒤에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판사역으로 캐스팅됐다. 어려운 법률 용어가 입에 쫙쫙 붙더라"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광규 전세사기 정말 힘들었겠다" "김광규 전세사기로 소송까지? 헐... 정말 고생했을 듯" "김광규 전세사기 진짜 주인만나서 계약해야 함" "김광규 전세사기 안타깝다" "김광규 전세사기 소송 얼마 전에 끝났다니...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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