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빈대친구, 신혼집을 자기 집처럼 들락날락

입력 2013-08-13 14:36


▲안녕하세요 빈대친구(사진= KBS 2TV '안녕하세요' 캡처)

12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주말마다 신혼집에 방문해 빈대 붙는 남편의 친구로 스트레스 받는 박선하 씨의 사연을 담았다.

박 씨 부부는 1년밖에 안 된 신혼부부지만 주말마다 들이닥치는 남편의 친구 때문에 둘만의 신혼생활을 제대로 즐긴 적이 없다. 빈대친구는 집이 차로 한 시간 걸리는 거리에 거주하지만, 굳이 찾아와 남편과 함께 술을 대작하거나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심지어 박 씨는 "남편이 늦게 들어오는 날에도 혼자 우리 집에 와 있는다"며 "안방에 들어와 아침밥 타령한다"고 폭로해 사람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남편은 "아내가 불편할 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냐"는 MC들의 질문에 "우리 부부는 사람을 좋아하고, 워낙 친한 사람들이 자주 놀러온다."고 답해 아내를 더욱 서운하게 만들었다.

빈대친구는 아내와 이미 결혼 전부터 아는 사이라며 "형네 집에 가면 편하다"고 말해 관객의 야유를 샀다. 아내는 남편의 빈대친구에게 "'형수, 가도 돼?' 라고 물어봐 달라", 남편에게 "내 입장도 조금 생각해줘"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 사연은 막말을 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주인공을 제치고 고민 판정단에게 총 121표를 얻어 새로운 1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