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대란 2일째‥전력수요 급증 '전압조정' 조치

입력 2013-08-13 10:25
전력거래소가 오늘(13일) 오전 9시7분 전압조정을 시행했습니다. 어제보다 2시간 빠른 비상조치입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전 전력수요가 어제보다 70만㎾가량 더 많아 전압조정을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압조정은 기술적으로 허용하는 범위에서 변전소 전압을 낮춰 여유전력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약 77만kW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예비전력이 160만kW까지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4단계인 '경계'가 발령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최대전력수요는 오후3시 8,050만kW까지 치솟을 전망으로 전체 공급전력인 7,704만kW를 300만kW 이상 초과하는 상황입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어제처럼 오늘도 산업계와 국민의 절전 노력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불편하더라도 조금만 더 참고 절전시책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