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무제한가입자, 일반가입자보다 데이터 17배 더 쓴다

입력 2013-08-13 10:06
LTE '데이터 무제한'요금제 가입자들이 일반 LTE요금제 가입자보다

평균 17배나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가입자수 비중이 0.2%에 불과한 이들이 지난 6월 한달간 유발한 트래픽이

1,441 테라바이트(TB)로 전체 LTE스마트폰 트래픽의 3.17%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전체 LTE망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LTE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들이 지난 6월

사용한 데이터는 한사람 평균 35기가바이트(GB)로 일반 LTE요금제 가입자의 한사람 평균

사용량 2GB에 비해 무려 17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T,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프로모션을 내세워 지난 1월말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무제한 요금제'가입자를 모집했다.

이들 가입자에게는 이통사와 유형에 따라 매월 14∼25GB의 데이터를 기본제공하고

이를 초과하면 하루 3GB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SKT의 경우 이들 가입자들은 매월 최소 9만5천원의 기본요금으로 매월 18GB의 데이터를 제공받는

10만원대의 기본 가입자에 비해 거의 같은 가격으로 2배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통 3사는 지난번 프로모션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입자들에게 '해지할 때까지'

혜택을 적용키로 약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