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둘째아들 "아나운서 발언 친구들도 알게 돼 펑펑 울었다"

입력 2013-08-13 11:05


▲강용석 둘째아들 (사진= jTBC '유자식 상팔자')

강용석 전 의원의 아들이 강용석의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 사건 당시 힘들어 울었던 경험을 고백했다.

강용석의 둘째 아들 강인준(15)군은 최근 진행된 JTBC ‘유자식 상팔자’ 녹화에서 “내가 힘들었던 순간은 아빠가 아나운서 사건에 휘말렸을 때”라고 고백했다.

이어 인준 군은 “당시 미국 영어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강용석 성희롱 발언’으로 도배되어 있는 신문을 봤다”며 “친구들도 함께 있었는데 창피했다. 신문을 들고 비행기 화장실에 들어가 펑펑 울었다”고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이에 진행자 손범수는 강용석에게 “아들이 울었던 걸 알고 있었냐”고 묻자 강용석은 “당시에는 몰랐다. 두 달 정도가 지난 후 아내가 이야기 해주더라. 혼자 눈물을 쏟았을 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굉장히 아팠다. 그땐 내가 큰 잘못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강용석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대학생들과 토론회 이후 가진 자리에서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하는데 괜찮겠냐”고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