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소지섭 아버지 역으로 '주군의 태양' 출연 '기대감 UP'

입력 2013-08-12 18:26
배우 김용건이 소지섭의 아버지로 등장한다.



15일 방송될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홍정은 홍미란 극본, 진혁 연출)에는 '관록의 배우' 김용건이 소지섭의 아버지로 출연하면서 극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김용건은 '주군의 태양' 4회 분에서 스페인 미녀와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으로 임팩트 있게 등장한다. 남다른 패션 센스로 화려하게 치장한 김용건이 스페인 미녀와 보내는 달콤한 시간에 푹 빠져있는 모습을 담아내는 것. 하지만 여흥을 즐기는 와중에도 아들 소지섭과 소지섭이 운영하는 복합 쇼핑몰 '킹덤'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무엇보다 김용건의 등장은 지난 7일 방송된 1회 분에서 이미 예고됐던 바 있다. 주중원과 성란(김미경), 성란과 석철(이종원)의 대화를 통해 중원부는 만나는 여자가 자주 바뀌는 자유로운 연애관을 가진 인물로, 현재는 이전의 여자보다 더 어린 스페인 여인을 만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 전해졌던 것.

중원부가 여자를 멀리하는 아들 주중원과 달리 다양한 여자들과 만나는, 180도 다른 상반된 모습을 보이면서 두 부자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용건의 '꽃노년 신사'의 모습은 지난달 26일 파주의 한 카페에서 촬영됐다. 이날 김용건은 젊은 배우들 못지않게 화려한 의상을 갖추고 촬영장에 나타나, 스태프들의 환호성을 얻었던 터. 화이트 팬츠에 정열적인 붉은색 재킷을 매치하는가 하면, 카우보이모자와 오버사이즈의 선글라스를 착용, 개성 만점 패션 감각을 과시했다. 젊고 아름다운 스페인 미녀들 속에서도 자신의 캐릭터를 뚜렷이 드러내며 촬영장의 패셔니스타로 등극했다는 귀띔이다.

그런가하면 이날 김용건은 여자와 어울려 즐거운 한때를 보내면서도, 아들 소지섭에 대한 일이라면 진지해지는 남다른 부정 연기를 펼쳐내야 했던 상태. 미녀들에게 함박미소를 연신 날리는 가벼운 모습을 보이다가도, 아들 소지섭과 관련된 이야기에는 진중한 모습을 보이는 '관록의 연기'로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제작사 본팩토리 측은 "김용건이 연기할 중원부 역할은 여유롭게 인생을 즐기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누구보다도 철두철미한 인물이다. 김용건이 연기할 중원부의 이중적인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욕심 많은 유아독존 사장님(소지섭)과 음침하고 눈물 많은 영감발달 여비서(공효진)가 무섭지만 슬픈 사연을 지닌 영혼들을 위령하는 로코믹호러.(사진=본팩토리)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