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 임신 전 vs 출산 후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입력 2013-08-12 11:30


결혼 2년차 직장인 K씨(32)는 너무 작은 가슴 때문에 가슴 확대를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추후 2~3년 내에 임신 가능성이 있어, 임신 전에 성형을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출산 후로 미뤄야 할지 수술 시기에 대한 고민이 많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알아보니 수술 후 임신을 하게 될 경우 모유 수유를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고, 반대로 임신 전에 해야 구형구축이 예방이 된다는 말도 있어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가슴 성형은 타 성형에 비해 비교적 높은 비용으로 인해 경제력이 있는 20대 중후반 이후의 여성들이 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이 연령대의 여성들이 결혼과 임신, 출산을 경험할 확률이 높은데다 최근에는 모유 수유에 대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아이의 면역성과 아토피 예방을 위해 모유 수유를 하려는 여성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가슴 성형 시기에 대한 고민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엠디병원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원장은 “정확히 말하면 가슴 성형은 임신 전이나 출산 후 시기에 상관없이 가능하다. 보통 임신을 하게 되면 가슴의 크기가 커지다가 수유기가 끝나면 다시 줄어드는데 이는 수유를 담당하는 유선 조직 때문이다.

가슴 성형은 보형물을 가슴 근육 밑 또는 유방 조직 밑에 삽입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유선 조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수술을 제대로 시행한다면 유선 조직이 100% 보존된다.

따라서 모유 수유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임신 전에도 가슴 성형이 가능하며 원래 가슴이 작은 상태였기 때문에 출산후 가슴 모양 변형도 크지 않다.”고 전했다.

만약, 가슴 성형 후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수술하고 6개월이 지난 후에 하는 것이 좋다. 마사지가 필요한 스무스형 보형물의 경우 촉감 개선을 위해 최소 6개월간 마사지를 해야 하는데, 그 전에 임신을 하게 되면 가슴이 커지고 단단해져 마사지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텍스처형 보형물을 사용해 수술한 경우에는 보통의 임산부와 동일하게 가슴 관리를 해주면 된다. 출산 후에는 수유시마다 마지막에 가슴 내에 젖이 남아있지 않도록 완전히 짜주거나 유축기로 빼서 보관하면 젖몸살을 예방할 수 있으며, 간혹 있을 수 있는 수유 후 구형구축도 예방이 가능하다. 다만, 수유 중 아기의 타액으로 인해 감염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상달 원장은 “출산 후에 가슴 성형을 고려하고 있다면, 모유 수유가 완전히 끝난 후 가능하기 때문에 대개 수유 중단 후 3개월 정도가 지난 후부터 할 수 있다. 또한, 산모의 경우 육체적으로 피곤하여 감염되기 쉬운 상태이므로 가슴 성형 후 감염 관리 및 사후 관리를 꼼꼼하게 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엠디병원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