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흥행 '돌풍'

입력 2013-08-12 18:12
<앵커>



한국영화가 극장가를 점령했습니다.



설국열차와 더테러라이브의 흥행 돌풍에 이어 개봉을 앞둔 영화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관련 업체들의 실적도 '흥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빙하기가 찾아온 지구에서 유일한 생존처인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설국열차'



개봉 이틀만에 100만 관객, 10일을 갓 넘긴 지난 11일에 600만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한강 마포대교에서 벌어지는 폭탄 테러를 실시간 생중계한다는 이야기의 '더테러라이브'는 개봉 11일만에 34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재난영화 '감기'는 지난 주말 이틀간 진행된 유료시사회에서 12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79%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극장가에서 한국영화가 차지하는 매출이 78%에 달합니다.



에픽과 스머프, 더 울버린 등 외화의 공세에도 관객 동원율은 한국 영화가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같은 호조세에 투자와 배급을 맡은 관련 업체의 하반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430억 원의 투자비용이 든 '설국열차'의 경우 손익분기점인 600만 관객을 넘어섰습니다.





'더 테러 라이브' 역시 이미 손익분기점인 200만 명을 가볍게 넘겼습니다.





업계에서는 영화산업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황용주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

"'설국열차' 이런 거 때문에 시장에서는 기대를 많이 하고 있거든요. '더테러라이브'라는 영화도 개봉해서 잘 되고 있잖아요.. 3분기 자체는 동향이 나쁘지 않을 것 같거든요"



한국영화는 추석 특수를 겨냥한 '스파이'와 '관상' 등의 개봉을 앞두고 극장가 접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