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김준수, 부산 콘서트 "팬 없으면 노래 부르는 의미없어"

입력 2013-08-12 10:40
그룹 JYJ 멤버 김준수(XIA)가 아시아투어 네 번째 목적지인 부산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김준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준수가 지난달 15일 2집 음반을 발표한 후 한 달 만에 4개 도시 아시아투어를 성료 했다. 태국 방콕에서 시작해 중국 상하이와 서울 부산까지, 진화 하는 무대를 만들며 명불허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완벽한 공연은 물론이며 매 공연 마다 3가지 소원을 들어 주는 팬 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었다. 김준수의 솔로 2집 음반 투어의 1막이 끝났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시아 세컨드 아시아 투어 인 부산(XIA 2nd Asia Tour in Busan)'이라는 제목 하에 진행됐다. 이날 공연은 1집과 2집 수록곡, OST로 구성 됐다. 김준수는 100% 올라이브 밴드와 '미안' '가지마' '사랑은 눈꽃처럼' 등 가슴을 울리는 발라드 무대를 선사했고 제리슬로터(Jeri Slaughter) 안무팀과 '턴 잇 업(Turn it up)' '인크레더블(Incredible)' '판타지(Fantasy)' 등 에너지가 폭발하는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준수의 부산 콘서트는 열정의 도시에서 열렸던 만큼 반응 역시 무한대였다. 공연장 안의 팬들은 공연 시작전과 후 무반주 떼창을 비롯해 김준수의 모든 행동에 환호를 보냈다. 특히 김준수가 '나 지금 고백한다'를 부를 때 '준수야 고마워'라고 써있는 플래카드로 응원했으며 앵콜 곡인 '미안'이 울려 퍼지자 모두 파란색 야광봉을 꺼내 푸른 물결을 만들어냈다. 이에 김준수는 노래 시작 전 "푸른 물결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김준수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타임'에서는 뮤지컬 '모차르트' 당시 남작부인이 부른 '황금별'을 무반주로 들려주는가 하면 팬들의 요청에 '벚꽃엔딩'의 도입부를 불러주기도 했다. 가장 특별한 소원은 바로 '인크레더블(Incredible)' 앵콜 요청. 신나는 힙합 리듬과 파워풀한 안무로 공연장마다 클럽을 방불케 하는 스탠딩석의 집단 군무가 이어졌던 '인크레더블'의 무대를 한 번 더 보여달라는 팬들의 소원에 김준수는 공연이 끝난 후 한번 더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깜짝 등장한 제리 슬로터는 "4년 전 자넷 잭슨과의 무대 이후 오랜만에 본 무대에 올랐다. 팬들을 생각하는 준수의 마음이 예뻐서 정말 열심히 췄다. 팬들의 반응과 호응이 대단했다. 굉장한 순간이었다! 김준수의 음악은 네버엔딩 스토리다. 그의 열정은 영원히 식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준수는 "내가 음반을 내고 공연을 하는 것은 여러분이 보내 주는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노래 하는 게 좋아서 가수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여러분이 없으면 노래 부르는 의미가 없다. 내 노래를 원하는 팬들이 있는 한 언제까지나 팬들을 위해 노래 할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김준수는 당분간 뮤지컬 배우로서 '엘리자벳' 무대에 오른다. 김준수는 내달 28일 호주 시드니를 시작으로 솔로 2집 투어 2막을 열 예정이다.(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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