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닝, 이스라엘 시장 판매 1위

입력 2013-08-12 08:42
기아자동차의 모닝이 지난달 이스라엘 시장에서 전체 자동차판매 1위에 올랐습니다.

또 이스라엘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4대 중 1대는 현대·기아차일 정도로 우리나라 업체들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자동차수입협회에 따르면 기아차 모닝은 지난달 현지 시장에서 1천213대가 판매돼 포드 포커스(1천138대)를 누르고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자동차 판매대수가 집계된 이래 경차가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모닝은 지난해 5천529대가 판매돼 스즈키 알토, 현대차 i10 등 경쟁 모델을 제쳤고 특히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은 5천554대로 이미 지난 한해 판매량을 넘어섰습니다.

또한 올해 7월까지 전체 판매 1위는 모두 2만2천898대를 판매한 현대자동차로, 현대차는 2011년 이스라엘 수입차 시장에서 15년간 부동의 1위였던 마쓰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뒤 줄곧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 점유율 26.3%를 기록해 판매되는 자동차 4대 중 1대가 현대·기아차일 정도로 이스라엘 현지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닝의 인기는 엔저를 등에 업은 현지 일본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 공세를 뚫고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이스라엘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