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전미선 "시사회 온 김수현, 어렵게 악수 청해"

입력 2013-08-09 17:55
수정 2013-08-12 12:11
배우 전미선이 젊은 배우들과의 작업에 대해 털어놓았다.



전미선은 최근 영화 '숨바꼭질'(허정 감독, 스튜디오 드림캡쳐 제작) 개봉을 앞두고 가진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선배님들과 작업을 할 때는 막내라 오히려 편하다. 젊은 친구들과 일할 때 어려움이 있다"고 운을 뗐다.

전미선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실제 성격이 많이 다른 것 같다"는 말에 "맞다. 친해지면 말이 좀 있는 성격인데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린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이어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로열 패밀리' KBS2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등을 언급하며 "성격이 밝은 편이 아니다. '젊은 배우들이 날 불편해 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쉽게 말을 걸지 못했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현재 방송중인 KBS2 드라마 '일말의 순정'을 통해 성격이 조금씩 바뀌었다고. 전미선은 "초반에는 정신이 없어서 다가가지 못했었다. 그러다 '말을 해도 될까?'라며 말을 걸었고 밥과 술을 같이 먹으면서 점점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전미선은 "'숨바꼭질' VIP 때 시사회 때 손현주 씨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찍었던 배우들이 왔더라. 드라마를 같이 했던 김수현 씨에게 다가가 먼저 악수를 청했다. 나중에 돌아서고 나니 '아, 옆에 있는 배우들에게도 먼저 인사를 할 걸' 이라는 후회가 들더라. 이미 지나갔으니 어쩔 수는 없지만... 다음에 잘 해야지 뭐"라고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남의 집에 몸을 숨기고 사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우리 집을 지키기 위한 두 가장의 사투를 그린 '숨바꼭질'은 14일 개봉된다.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