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연 "뇌종양 판정 당시, 남편에게 유서 남겼다"

입력 2013-08-09 12:07
가수 김혜연이 과거 뇌종양 판정을 받았던 심경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김혜연의 결혼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김혜연은 "우연히 종합 건강검진을 하면서 뇌종양인 것을 알게 됐다. 의사 선생님이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고 이야기하더라. 당시 수술 전 20일간 시한부 인생을 겪으면서 유서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연은 "시어머니는 남편이 있지만 사위와 딸은 다르다보니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우리 부모님 몫으로 남겨줬으면 좋겠다. 네 아이들을 잘 부탁해'라고 적었다. 또 적금통장이랑 재산에 대해 써둔 유서를 남편이 잘 보이는 곳에 놔뒀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혜연은 "남편이 나에게 '죽을 때 재산 다 가져갈 것도 아닌데 돈보다는 즐거운 삶을 살자'고 말해줬다. 그러면서 바뀐 삶을 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혜연의 남편은 "20일 끙끙 앓던 시간보다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많고 행복을 준비할 시간도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아내 김혜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혜연 뇌종양 판정 정말 힘들었겠다" "김혜연 뇌종양 그래도 수술 잘 됐다니 다행이다" "김혜연 뇌종양 정말 그 당시 두려웠을 것 같다" "김혜연 뇌종양 판정 지금은 괜찮다니 다행 건강챙기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좋은 아침'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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